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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새지도부 교체 후 첫 중앙경제공작회의가 15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열렸다. 시진핑 총서기가 주요 발언을 하고 있다. [베이징=신화사] |
중국 런민왕(人民網) 17일 보도에 따르면 15일부터 이틀간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는 회의기간도 단축됐으며 회의장 내 화려한 화환은 사라지고 참석자 발언도 간결하게 이뤄지는 등 실용적인 모습이 주를 이뤘다.
우선 통상적으로 사흘 간 개최됐던 회의일정이 이틀로 단축됐다. 15일 오전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는 시진핑 총서기와 원자바오(溫家寶) 국무원 총리의 중요 연설이 이날 오전에 함께 이뤄졌으며, 기존의 세 차례 진행됐던 전체회의 일정도 두 차례로 단축됐다.
회의 일정이 단축되면서 참석자들 역시 각자 업무보고 시간을 10분 이내로 제한하면서 보고서 중 핵심내용과 필요한 의견만 제시토록 했다. 이에 따라 각 소조별 업무토론에서도 겉치레 인사말은 생략되고 실질적인 내용이 토론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그 동안 회의 때마다 상무위원과 정치국위원이 모두 주석단에 배치돼 20여명이 모두 주석단에 자리했던 것과 달리 이번엔 주석단엔 8명의 좌석만 배치됐다. 이에 따라 정치국위원 20여명은 모두 회의 참석자들과 함께 주석단 아래 쪽에 앉았다. 이를 통해 중국 지도부가 권위주의 ·관료주의적 모습에서 탈피해 회의 참석자들과 좀 더 호흡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한 것이다.
또한 이번 회의에서 역시 근검절약이 강조됐다. 회의장 곳곳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화환이 사라지고 주요 강연록, 업무보고 관련 자료 배포량이 대폭 줄었다.
회의장 한 업무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회의 참석자들에겐 천가방과 함께 노트북, 색깔별 볼펜, 만년필 등과 같은 문구용품이 제공됐다”며 “그러나 이번엔 종이봉투와 함께 연필 한 자루, 수첩 한 권이 제공된 것이 전부”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그 동안 회의에 참석한 주요 관료들도 수행인원 수를 감소하고 회의장 영접 등과 같은 겉치레 의식도 생략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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