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북한 평양골프장에서 열린 한 아마추어대회에서 참가자가 '랭스필드' 렌털클럽을 사용하고 있다. [골프닷컴]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반바지에 수동카트라? 동남아 어느 골프장의 풍경인 듯하다.
사진은 북한 평양골프장에서 라운드하는 장면이다. 사진속 주인공은 미국 골프매거진에 기고하는 조시 센스다.
영국의 루핀트래블은 지난 여름 희망 골퍼들을 모집해 평양골프장에서 제2회 북한 아마추어오픈을 열었다. 이 대회에는 미국 핀란드 호주 뉴질랜드 호주 필리핀 몽골 등지에서 약 15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대부분 골프장에서 클럽을 빌려 라운드를 했다. 그런데 골프백에 ‘랭스필드’가 씌어있고, 클럽도 자세히 보면 국산 랭스필드 제품이다. 북한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골프장의 렌털클럽은 바로 한국산이라는 데 눈길이 간다. 랭스필드는 동남아나 중국 등지의 골프장에서는 렌털클럽으로 흔히 볼 수 있다.
이 대회에는 골퍼 한 명당 여성캐디 한 명이 따라붙었다. 카트는 자동도 간혹 눈에 띄었으나 대부분 수동으로 캐디가 끌었다.
라운드 후 센스가 “김정은 지도자가 이곳에서 라운드를 했는가?”라고 묻자 북한 관계자는 “몇 홀만 돌았다. 아주 잘 친다”고 말했다고 미국 골프닷컴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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