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전국 주요 시·도·광역시 아파트의 3.3㎡당 전셋값이 가장 비싼 곳은 서울, 매매가가 가장 싼 곳은 전남이다. 이는 5년 전과 똑같은 순위다.
그러나 최근 2~3년간 서울 전셋값이 치솟으면서 서울지역 전세 보증금으로 살 수 있는 전남 아파트가 5년 전 2.33채에서 현재 2.73채로 늘어났다.
전남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2007년 12월 267만원에서 지난해 12월 298만원으로 11.52% 상승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서울 전셋값은 같은 기간 622만원에서 815만원으로 30.99% 급등했다.
최근 5년간 전국에서 집값이 떨어진 지역은 서울·경기도·신도시 3곳 뿐이다. 특히 신도시는 1기와 2기 모든 지역에서 집값이 하락했다.
1기 신도시에서는 분당이 3.3㎡당 1985만원에서 1523만원으로 23.28% 내렸다. 이어 평촌(-18.48%)·일산(-18%)·산본(-11.87%)·중동(-7.92%) 순으로 떨어졌다.
2기 신도시 역시 파주 운정이 1044만원에서 765만원으로 26.74% 하락했고 김포 한강·화성 동탄이 각각 25.96%·11.63% 빠졌다.
동탄2신도시에 새 아파트 공급이 몰려 거래가 급감한 동탄1신도시는 3.3㎡당 전세값이 313만원에서 694만원으로 121.69% 올랐다. 반면 한강신도시는 전세값이 262만원에서 266만원으로 1.68% 오르는 데 그쳤다.
5년간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부산으로 30.22% 상승했다. 전세값은 39.32% 올라 집값 상승률마저 웃돌았다.
그밖에 대전(44.67%)·경남(36.04%)·전북(35.94%)·충북(33.64%) 등도 전세가 상승률이 30%선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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