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프리깃함인 류저우(柳州)함을 남해함대에 귀속시켜 지난달 26일 남중국해에 배치했다고 2일 류저우일보가 전했다. 이 매체는 중국 광시(廣西)장족자치구 류저우시 서기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남해함대 91959부대장 왕덩핑(王登平)과 함께 이날 하이난(海南)성 싼야(三亞)시에서 개최된 류저우함 관함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류저우함은 중국이 건조한 최신예 4000톤급 054A형 장카이(江凱) 2급 호위함으로 대잠수함 능력을 갖췄다. 레이더 전파 흡수 소재가 사용됐으며 스텔스 설계가 적용됐다.
054A형 프리깃함은 중국이 총 20척을 건조할 예정이며 이미 16척이 건조됐고 이 중 13척이 실전배치 완료됐다. 지난달 22일 린이(臨沂)함이 북해함대에 배치됐고 이어 26일 류저우함이 실전배치됐다. 이 밖에도 지난해 5월 진수된 사오양(邵阳)호, 7월 진수된 웨이팡(潍坊))호, 11월에 진수돼 아직 명명되지 않은 16호 954A 프리깃함은 운용시험 대기중이다.
취역한 13척의 054A형 프리깃함 중 6척이 남중국해에 배치됐다. 특히 류저우함은 미국과 필리핀이 지난해 12월 양자회담을 갖고 미군 전투기와 함정 지원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이후 남해함대에 배치됐다.
한편 류저우함이 배치된 이튿날인 27일 중국은 남중국해에 새로운 해양순시선을 배치했다. 해양순시선 ‘하이쉰(海巡)21’호는 하이난성 관할 구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하이쉰21호는 총길이 93.2m에 배수량이 1583t 규모로, 만재 상태에서 최대 4000해리를 운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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