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중국 온라인 매체 허쉰(和訊)은 최근 징지관차바오(經濟觀察報)가 중국 경제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인용해 이 같이 전망했다.
보도에 따르면 설문조사 응답자 중 59%가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8%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32%가 GDP성장률이 8~9% 이를 것이라며 대체적으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심지어 응답자의 9%는 내년 경제성장률이 9~10%에 달할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또 올해 소비자 물가 향방을 둘러싸고 상반된 입장을 보인 가운데 소비자물가지수(CPI) 변동요인으로 세계적인 양적 완화 정책 시행(27%)과 식품가격(27%), 중국 내 통화완화 정책 시행(25%) 등을 꼽았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 중화권 연구원 왕즈하오(王志浩)는 “올해 하반기 물가상승률이 5%를 넘어서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한 반면, 스위스 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 왕타오(汪濤)는 “올 한해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3.5%에 달할 것”이라 진단했다.
또 전문가들은 올해 정부의 적극적 재정정책이 대부분 공공투자 확대에 반영될 것(49%)이라며 감세(29%)와 저소득층 사회보장(22%)에도 중국 당국이 주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 중국 새 지도부가 경제발전 모델 전환(30%), 소득분배 개선(28%), 정치체제 개혁(25%), 교육·취업 등 민생문제(11%)를 올해 중점 업무로 추진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답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