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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코스피 2030 돌파…미국 재정절벽 타결에 1월 효과 기대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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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0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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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달러 환율은 1060원대로 밀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새해 첫날 코스피지수가 미국 재정절벽 극적 타결에 힘입어 2030선을 가뿐히 넘어섰다. 이른바 '1월 랠리'가 어느 정도의 강도를 보일지 관심거리다.

삼성전자 주가도 주당 157만6000원으로 마감해 역대 사상 최고가를 또 다시 갈아치웠다.

원·달러 환율은 1년여 만에 1060원대로 주저앉았다. 미국 재정절벽 협상 타결로 미국계 자금이 한국 등 아시아 신흥시장으로 몰릴 것을 감안해서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1%(34.05포인트) 오른 2031.10으로 거래를 마쳤다. 2030선을 넘어선 건 지난해 4월 3일 이후 9개월 만이다.

외국인 투자자가 1700억원가량을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기관도 80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뒷받침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주가 초강세다.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이날 증권업지수는 지수 상승률을 훨씬 웃돈 5.05%에 달했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5만4000원 뛴 157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3일 장중 150만원을 처음 넘어선 이후 11거래일 만에 160만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시가총액도 230조원을 넘어서며, 코스피 전체의 19.55%를 차지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전 거래일보다 7.10원 내린 1063.5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 종가가 1070원 선 아래를 기록한 것은 2011년 9월 5일(1068.80원) 이후 15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에 따라 증시에선 자동차 등 수출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현대자동차가 1.14% 하락했으며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는 각각 0.17%, 0.35%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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