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로 살펴본 이통사 올해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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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0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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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이통사들이 신년사를 통해 올해 전략을 예고하고 있다.

회사마다 차별화된 전략이 엿보인다.

KT는 미디어와 가상상품 유통 전략을 강화할 태세이고 SK텔레콤은 고객 중심 현장 경영과 함께 신사업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포부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에 이어 통신시장의 공세를 지속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석채 KT 회장은 신년사에서 미디어 콘텐츠 분야와 가상 상품 시장 등 탈통신을 강조했다.

통신시장과 함께 미디어와 애플리케이션(앱) 마켓 생태계 공략 등 탈통신 전략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 엿보인다.

이 회장은 신년사에서 “미디어 1위 사업자로 브로드밴드 위에 실어 나를 가상 상품과 컨버전스 기반을 구축해 새해에도 진정한 글로벌 가상 상품 유통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IPTV, 스카이라이프 등 방송 채널 분야에서도 보다 공격적인 전략이 예상된다.

스마트폰 앱 등 가상 상품 유통을 강조한 것도 국내 앱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면서 가상 상품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드러난다.

포화상태인 통신 시장에서의 한계 상황 속에서 미디어, 콘텐츠 시장 확대와 함께 해외 진출 전략도 강화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고객 현장 중심 경영의 강화와 함께 신성장 사업의 성과에 주력할 것을 예고했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경영방침으로 최고의 고객가치 지향, 기간통신 사업의 추가 성장 및 신성장 사업의 성과 창출을 제시했다.

하 사장은 신년사에서 “단기적인 고객민원 감소나 지점, 대리점 등 현장 중심의 고객중심경영활동을 넘어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데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며 “단기 재무성과로 인해 장기적으로 고객의 이익이 훼손되면 안된다는 것이 모든 경영활동의 최우선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동통신사업 마케팅에서도 획기적인 상품을 통해 보조금 중심에서 고객가치 중심으로 경쟁의 방식을 바꾸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네트워크 영역에서 관리의 효율화와 지속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스마트 네트워크를 구현해 나가야 한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하 사장은 솔루션, 유무선 IPTV, 헬스케어 사업과 성장 R&D, 하이닉스와의 시너지, 글로벌 영역에서 작더라도 의미 있는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통신시장에서의 공격적인 전략을 지속하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이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지난해 우리가 시장을 흔들고 주도했다면, 올해는 비온 뒤 죽순이 땅을 뚫고 나오는 강한 기운처럼 일등을 향해 욱일승천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한다”며 “우리가 꿈꾸는 탈통신 세계 일등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2013년은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는 서비스 선도기업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롱텀에볼루션(LTE) 경쟁에서의 본격적인 판 바꾸기를 주도하고 변화를 이끌어낸 성과를 올해에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에도 음성LTE(VoLTE) 전용요금제를 공격적으로 선보이는 등 선도적으로 LTE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속도, 커버리지, 안정성 등의 철저한 준비를 통해 높은 품질의 VoLTE로 시장을 선도할 것을 주문하면서 올아이피 융합서비스로 차별화를 통해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070플레이어, u+tvG 등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무선 결합 서비스를 일등 브랜드로 재탄생시킬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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