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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변호사들, '버스 집단성폭행' 피고인 변호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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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0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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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인도 변호사들이 '버스 집단성폭행' 사건으로 기소된 피고인들의 변호를 거부하기로 결의했다.

2일 AFP통신에 따르면 변호사들은 오는 3일 시작될 이번 사건 재판에서 피고인 6명에 대한 변호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뉴델리 소재 '사켓 지구 변호사 협회' 회원인 산제이 쿠마르는 "재판이 진행될 사켓 법원에 등록된 2500명 변호사는 피고인 변호가 비도덕적인 것이기 때문에 변호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런 경우 정부가 피고인들의 변호인을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의 피고인 6명 가운데 5명은 강간, 살인, 납치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이들에게 사형을 구형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한 명은 17세로 소년법원에서 재판받게 될 것으로 보이지만 경찰은 이 피고인이 실제 17세인지 확인하고자 골격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경찰은 피해자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전자사건기록부를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1000쪽에 달하는 사건기록부에는 목격자 30명의 진술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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