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홍 기자=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사진)은 3일 “세계 최고의 EPCIC(설계, 구매, 제작, 운송, 설치) 회사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고 사장은 이날 2013년 신년사를 통해 “우리는 지난 해에 창사이래 가장 큰 변화의 행보, 즉 제조 중심에서 세계 최고의 조선해양 EPCIC 업체로서의 대 변신을 시작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는 그 변화의 실질적 원년이자 향후 성공 여부를 가름하는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EPCIC 분야별 핵심역량 강화 △프로세스 혁신을 통한 경쟁력 제고 △신뢰와 열정의 실현 등 세 가지를 올해의 경영방침으로 제시했다.
고 사장은 “세계 최고의 EPCIC 회사가 되기 위하여, R&D, 설계, 생산기술, PM, 시운전, 조달 등 기술 및 전문 역량 확보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분야별 핵심역랑의 강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상선건조에 있어서 게임의 룰이 ‘효율(EFFICIENCY)’이라 한다면 해양제품에서는 ‘효과(EFFECTIVENESS)’라 할 수 있다”며 “우리 회사의 지속가능성 강화를 위해서 종합경쟁력의 획기적인 향상이 필요하며, 프로세스 혁신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고 사장은 이어 “전체 최적화 차원에서는 경영혁신 조직을 중심으로, 그리고 부분최적화 차원에서는 각 책임 조직을 중심으로 기존의 관리, 운용방식과 프로세스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고 제로 베이스에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신뢰와 열정은 비전과 경쟁력 향상을 이루어낼 가장 중요한 동력이며, 우리의 소중한 일터를 ‘직원이 행복한 회사’로 만들어줄 기업문화의 핵심”이라며 구성원 사이의 신뢰를 강조했다.
고 사장은 특히 “노사간의 화합과 사내·외 협력사와의 동반성장도 신뢰관계 강화를 통해 한층 더 높여 감으로써 시대정신인 경제민주화에 적극 동참해야 겠다”며 경제민주화에 대한 동참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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