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수익률 30년간 자산별수익률 1위…이어 채권·예금·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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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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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대만 이어 3번째 높은 지수 상승률…1530%↑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지난 30년간 주식·채권·예금 등 다양한 투자 자산 가운데 주식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가 코스피지수 공식 발표 30주년을 기념해 발표한 ‘코스피지수 30년과 한국 증권시장’ 자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 기준 30년간 주식 수익률은 27.9배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채권(16.1배)·예금(7.8배)·금(4.2배)·부동산(4.2배)·원유(2.9배) 순으로 나타났다.

30년간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1530%로 주식시장에서 평균적으로 주가 수준이 15배 이상 증가했다.

상장회사 수는 1.3%가 늘었고, 주식투자 인구도 6.7배 증가했다.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우리나라와 미국간에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2008년10월 30일이었다. 이 때 상승률은 11.95%였다. 더불어 상승률 상위를 기록한 시점은 IMF사태 회복기였던 1998년에 주로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9·11 태러 발생 후인 2001년 9월 12일 코스피지수는 사상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더불어 2000년 블랙프라이데이 등 미국 증시 폭락사태 때도 한국 증시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전기전자업종이 약 85배 상승해 가장 높은 지수 상승을 보였고, 이어 철강금속(48배) 화학(34배) 음식료품(34배)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건설업은 6.6%로 지수가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고, 섬유의복, 종이목재 등도 비교적 낮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금융위기때마다 구조조정이 이뤄진 금융업도 2배 상승에 그쳤다.

지난 30년간 한국증시는 비교대상 국가 중 홍콩, 대만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시현했다.

홍콩의 항생지수는 2858.0%의 가장 높은 지수 상승률을 보였고, 이어 대만 가권지수(1637.1%) 한국 코스피지수(1530.0%) 미국 다우공업평균(1175.9%)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 나케이225는 29.6% 상승에 그쳤다.

1983년초엔 코스피지수 상위 10종목 가운데 5종목이 금융업이었지만 2012년말엔 삼성생명과 신한금융지주 등 2종목에 불과했다. 더불어 상위 10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은 27%에서 41%까지 증가했다.

한편 코스피지수는 지난 1983년 1월4일 총 334종목을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산출해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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