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거래소가 코스피지수 공식 발표 30주년을 기념해 발표한 ‘코스피지수 30년과 한국 증권시장’ 자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 기준 30년간 주식 수익률은 27.9배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채권(16.1배)·예금(7.8배)·금(4.2배)·부동산(4.2배)·원유(2.9배) 순으로 나타났다.
30년간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1530%로 주식시장에서 평균적으로 주가 수준이 15배 이상 증가했다.
상장회사 수는 1.3%가 늘었고, 주식투자 인구도 6.7배 증가했다.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우리나라와 미국간에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2008년10월 30일이었다. 이 때 상승률은 11.95%였다. 더불어 상승률 상위를 기록한 시점은 IMF사태 회복기였던 1998년에 주로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9·11 태러 발생 후인 2001년 9월 12일 코스피지수는 사상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더불어 2000년 블랙프라이데이 등 미국 증시 폭락사태 때도 한국 증시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전기전자업종이 약 85배 상승해 가장 높은 지수 상승을 보였고, 이어 철강금속(48배) 화학(34배) 음식료품(34배)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건설업은 6.6%로 지수가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고, 섬유의복, 종이목재 등도 비교적 낮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금융위기때마다 구조조정이 이뤄진 금융업도 2배 상승에 그쳤다.
지난 30년간 한국증시는 비교대상 국가 중 홍콩, 대만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시현했다.
홍콩의 항생지수는 2858.0%의 가장 높은 지수 상승률을 보였고, 이어 대만 가권지수(1637.1%) 한국 코스피지수(1530.0%) 미국 다우공업평균(1175.9%)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 나케이225는 29.6% 상승에 그쳤다.
1983년초엔 코스피지수 상위 10종목 가운데 5종목이 금융업이었지만 2012년말엔 삼성생명과 신한금융지주 등 2종목에 불과했다. 더불어 상위 10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은 27%에서 41%까지 증가했다.
한편 코스피지수는 지난 1983년 1월4일 총 334종목을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산출해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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