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아이들에게 뛰놀수 있는 희망을 선물합니다

고양시민 복지나눔 1촌맺기, 국제 나눔의료 프로젝트로 확대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 고양시(시장 최성)는 지난해 약1천492명이 넘는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는 등 천 여개가 넘는 우수한 병원인프라와 기반시설, 시의 적극적인 뒷받침을 통해 의료관광 부문에 있어 괄목할 만한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지난해부터 조심스럽게 추진해 오던 국제 나눔의료 사업이 올해 우즈베키스탄의 시골마을에 살고 있는 두 남자아이, 코빌로바 옛고라(6살)와 멜리예브 아젤벡(9살)이 그 행운의 주인공이다.

아이들은 선천성 심장기형으로 운동 시 호흡곤란으로 또래 아이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하며 발육지연 등으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힘든 상황에 있다. 더욱 가슴 아픈 일은 현지 의료기술수준과 시설이 낙후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워 끝없는 기다림만이 아이들 앞에 놓여있다는 사실이다.

이들에게 고양시와 동국대학교 일산병원이 힘을 모아 희망의 손을 내밀었다. 소외되고 경제적으로 힘든 이들에게 희망의 싹을 심어주던 고양시민 복지나눔1촌 맺기가 국제 나눔의료까지 확대된 것이다.

동국대학교 일산병원은 아이들을 위해 심장수술에 따른 의료비 일체를 지원하기로 약속했으며, 우즈베키스탄 보건국장, 국립소아병원장이 국내에 입국해 이번 프로젝트를 돕기로 했다. 또한 현지 민영방송사인 NTT방송관계자들이 방문해 우즈베키스탄 내에서 훈훈한 소식으로 방송할 예정이다.

아이들은 오는12일 국내에 입국해 수족관 등 가족과 함께 가보고 싶었던 곳을 여행하고 14일 고양시 및 병원관계자들과 함께 간담회를 가진 후 16일 수술하기로 일정을 정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두 아이의 수술은 국경을 뛰어넘어 우즈베키스탄에 선진 의료 기술을 전달함과 동시에 같은 병으로 고생하고 있을 또다른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본 사업의 성공을 통해 2013년은 더욱 의미 있는 국제나눔의료가 진행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