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일회성 선행과 나눔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지만, 그 나눔을 지속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지난해 양주시 덕계고등학교(교장서재식) ‘이성비판동아리’ 학생들이 어려운 독거어르신들을 찾아 연탄을 후원하고, 직접 배달까지 하는 귀한 사랑을 실천하더니, 올 해에도 어김없이 연탄 1천200여장을 연탄차에 가득히 싣고 지난주 아침 일찍 양주시무한돌봄희망센터를 찾아와 희망센터에서 추천한 가구에 연탄을 후원하고 직접 배달까지 하기 위해서이다.
지난해에는 ‘이성비판동아리’에서만 참여했는데 올 해에는 ‘창의발명공작반동아리’소속 교사와 학생들도 함께 참여했으며, 학생들의 선행은 이어져 갈 뿐만 아니라, 더 많은 학생들의 참여로 더 풍성해지고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 짓게 만들었다.
이 날, 학생들은 비닐우의를 입고 연탄차를 따라 다녔으며, 웃고 떠들며 즐겁게 연탄을 배달했다.
이런 학생들의 모습을 보던 인솔교사인 이원용씨는 “학생들이 이웃사랑과 나눔을 교과서와 교실이 아닌 현장에서 실천을 통해 몸으로 배워야 함을 다시 한 번 느꼈으며, 오늘 즐겁게 봉사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며 교사로서의 자부심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주시무한돌봄희망센터는 동절기 취약계층에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십시일반나눔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십시일반나눔은 10명의 후원자를 모아, 한 가정을 돕는 운동으로서 한 구좌 25천원의 후원 10구좌를 모아, 위기가정에게 연탄 500장 또는 난방유 200리터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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