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 고어 전 부통령은 “알 자지라 방송은 커런트 TV와 방송 목적을 공유할 수 있다”며 “소외되거나 진실을 갈망하는 사람, 또한 독립적이고 다양한 견해를 추구하는 시청자들에게 방송할 수 있다”고 밝혔다.
‘커런트 TV’는 미국에서 진보 또는 좌파 진영 매체로 분류되고 있으며, 알-자지라 방송은 미국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쟁을 치를 때 각종 인질 시해 등의 녹화 테이프를 특종 보도해 반미 친 테러리스트 방송이라는 비난도 들어야 했다.
알 자지라는 커런트 TV 인수를 통해 그동안 뉴욕, 워싱턴 등 대도시 권역 위주로 확보한 470만 케이블 시청자 외 미 전역에서 더 많은 고객을 두게 됐다.
카타르 정부가 소유한 아랍어-영어 방송 알 자지라는 ‘커런트 TV’ 채널 이름을 앞으로 ‘알 자지라 아메리카’로 바꾸고, 약 10개 지역에 미국 총국을 둘 예정이다.
알 자지라 방송의 스탄 콜렌더 대변인은 “공중파와 달리 케이블 TV는 외국인들의 소유권 제한이 없다”며 “영화는 수요에 기반을 두어 공급을 하며(VOD 서비스), 현재도 알 자지라 영어 웹사이트 트래픽의 40%는 미국에서 올 정도로 미국 고객들의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커런트 TV는 지난 2005년 고어 전 부통령이 조엘 하얏트와 함께 시작했으며, 2013년 회계년도에 약 1억 1400만 달러의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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