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새해 첫출발 청신호… 바닥 찍었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1-03 14:5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그간 내리막길 일로였던 태양광 시황이 해가 바뀌자마자 반등해 업황회복의 청신호를 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태양전지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 가격이 지난해 2월 이후 11개월만에 처음 반등했다.

시장조사기관인 PV인사이트는 지난 2일 기준 폴리실리콘 주간 평균가격이 전주대비 kg당 0.03달러 인상했다고 밝혔다.

신흥시장인 중국과 일본의 태양광 설치 수요 증가가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PV인사이트는 신년 연휴가 끝나고 유럽과 미국의 거래량도 증가하면 가격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시스템 설치업자들의 일시적 재고조정의 요인이 크고 유럽 등 거시적인 시장 상황이 나아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섣불리 바닥을 예측하기는 이르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해에도 폴리실리콘 시황은 해가 바뀌는 시점에 소폭 상승하긴 했으나 이후 유럽 재정위기 등이 부각되며 지속 하락했었다.

폴리실리콘 가격은 현재 15달러로 세계 탑티어들의 원가 수준까지 하락해 있다. 이미 중국을 비롯한 다수 제조업체들이 도산했으며 국내 OCI 등 선두기업들도 어렵게 버티고 있어 시황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다. 더욱이 올해 말에는 삼성정밀화학과 한화케미칼의 신규 진입도 예정돼 있어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를 가중시킨다.

업계는 상반기 상당부분 재고 소진이 이뤄져 하반기부터는 업황이 회복될 것을 조심스럽게 예측해본다. 그간 태양광 구조조정을 지연시켰던 중국 정부의 자국기업 ‘자금 퍼주기’도 축소 방안이 논의되고 있어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 시장은 현상태의 침체국면이 유지되더라도 신흥시장인 미국과 중국, 일본, 아시아 지역의 태양광 설치량이 지속 증가할 것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