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에서 제시하는 삼상전자에 대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8조4358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3.8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전년동기대비 59.27%나 늘어난 수치다.
삼성전자에 대한 실적 전망치는 한 달전(작년12월1일 기준)에 제시됐던 추정 영업이익 8조1721억원에 비해 3.23% 상향 조정됐다.
삼성전자 4분기 실적 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이유는 스마트폰 판매 호조가 실적을 견인할 것이란 분석 때문이다.
메리츠종금증권 이세철 연구원은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3 판매 확대로 4분기 스마트폰 판매 대수는 630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며 “4분기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따라 실적 확대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외에도 대덕전자·파트론 등 스마트폰 부품주 역시 스마트폰 판매 호조 덕을 톡톡히 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쇄회로기판 제조업체인 대덕전자의 증권사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5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졌다. 전분기 75억원에 비해 110.35% 증가한 수치고, 전년동기에 비해선 50.9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대덕전자의 호실적 전망은 고객사의 전략 스마트폰 판매 증가로 고다층기판(HDI)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 때문이다. 지난해 3분기 성과급과 불용재고 처리비용 등이 선반영되며 이익률이 개선될 것이란 점도 한 몫한다.
KTB투자증권 장우용 연구원은 “4분기 삼성전자의 갤럭시S3, 갤럭시노트2의 판매호조로 관련 부품사들의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대덕전자는 고객사의 전략 스마트폰 판매 증가로 HDI 매출이 확대돼 작년 4분기 실적이 전분기 대비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바일 부품주 파트론 역시 고객사 스마트폰 판매 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증권가는 파트론에 대해 지난 4분기 영업이익 256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상 최고 분기 실적을 달성한 전분기 267억원에 비해 4.31% 감소한 수치지만 전년 동기 104억원보단 147.07% 늘어난 액수다.
KDB대우증권 박원재 연구원은 “최대 고객사 스마트폰 판매가 꾸준히 늘며 카메라 모듈과 안테나 등에 대한 매출이 급격히 늘고 있다”며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10%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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