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횡령 의혹’ 유아이에너지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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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0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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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규선 대표 출국금지 조치 내려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김한수 부장검사)는 3일 에너지개발 전문업체 유아이에너지 대표의 거액 횡령 의혹을 포착, 회사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유아이에너지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두 아들 홍업·홍걸씨의 구속을 불러온 이른바 ‘최규선 게이트’의 장본인 최규선씨가 대표로 있는 회사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이라크 유전 개발 사업을 진행하면서 쿠르드 지방정부로부터 지급받은 공사대금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수사선상에 올랐으며, 최근 출국금지 조치됐다.

앞서 증권선물위원회는 유상증자를 앞두고 해외에서 PPS(이동식발전기) 매출채권 715만 달러를 회수한 것처럼 법인통장을 위조하고, 이라크 바지안광구에서 천연가스가 발견돼 예상수익이 900억원에 달한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유아이에너지와 최 대표를 지난해 5월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후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9월 자본전액잠식을 이유로 유아이에너지를 상장 폐지했다.

하지만 최씨는 문제의 자금을 회사로부터 빌렸으며, 전부 변제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대로 관련자를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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