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시상무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베이징 주요 소매기업 100곳의 총 매출액이 23억4000만 위안(약 4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8.4% 늘어난 수준이다.
무엇보다 가전제품 소비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통계에 따르면 중국 3대 가전양판점인 쑤닝·궈메이·다중의 총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1% 늘었다. 베이징 쑤닝의 경우 총 매출액(온오프라인 포함)이 무려 12억 위안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베이징 근교 퉁저우(通州)·다싱(大興)·순이(順義)·팡산(房山) 등에서 보장성 주택(서민저가주택) 건설붐이 일면서 가전제품 소비 증가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황금 귀금속 등 역시 소비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통계에 따르면 차이바이(菜百)·궈화(國華) 등 유명 귀금속 매장의 위안단 연휴기간 매출액은 4억 위안을 돌파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외식을 하기 위해 모여든 인파로 베이징 시내 곳곳의 유명 식당들도 모두 인산인해를 이뤘다.
한편 베이징시관광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신년 연휴기간 베이징을 방문한 관광객 수는 모두 연인원 153만명에 달했다. 이에 따른 관광수입도 9억2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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