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서양인 관광객이 중국 지린성 투먼(圖們)시와 북한 함경북도 온성군 남양구를 잇는 다리를 통해 북한을 방문하는 관광 상품이 처음으로 개발됐다.
이 관광상품을 개발한 `영파이어니어 투어스‘의 트로이 콜린스 대표는 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서양인 최초로 지난해 11월쯤 해당 관광코스를 답사하고 북한 당국으로부터 관광상품 개발 허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관광상품의 주요 내용은 투먼∼남양 다리를 건너 북한 함경북도 지역을 돌아보는 것.
과거엔 중국인만 이용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서양인도 이용이 가능하게 됐다.
앞으로 서양인 관광객들은 중국 투먼에서 북한 남양까지 도보로 다리를 건너 승합차를 타고 함경북도 회령시, 청진시, 칠보산 등을 방문하는 관광을 할 수 있다.
이 관광상품을 이용하면 북한에서 6일 지내게 된다. 비용은 990유로(약 137만 원) 정도다.
시작 시기는 올해 4월이다. 콜린스 대표는 “이 관광 상품은 호응이 좋아 첫 상품은 이미 예약이 끝났다”며 “네덜란드인, 호주인, 영국인, 미국인 등 서양인들이 관광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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