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농림수산식품 수출은 6억8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0.5%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신선농식품(△18.9%)과 수산식품(△18.8%), 가공식품(△3.2%) 등 모든 부문에서 전년 동월대비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삼(15억8000만달러, 17%), 감귤(1억8000만달러, 111%), 토마토(1억4000만달러, 42%) 수출은 증가했지만 김치(8억9000만달러, △10%), 사과(6000만달러, △66%), 팽이버섯(2억3000만달러, △68%)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공식품부문은 조제분유(9억2000만달러, 165%), 제3맥주(8억9000만달러, 27%), 음료(14억7000만달러, 17%)의 수출이 증가, 궐련(61억5000만달러, △26%), 막걸리(2억달러, △47%)는 감소했다.
수산부문은 넙치(7억4000만달러, 58%), 미역(1억9000만달러, 16%), 해삼(1억4000만달러, 256%)의 수출이 늘었지만 참치(42억6000만달러, △19%), 삼치(6억2000만달러, △43%)는 줄었다.
국가별로는 유럽연합(EU), 미국, 러시아 수출이 증가한 반면 중화권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경우 설탕, 오징어 등 대형품목 수출 감소로 수출이 20% 감소했고 홍콩·대만도 각각 △22%, △23%의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윤원습 농식품부 수출진흥팀장은 "올해 수출은 전세계적인 경기침체 등 대내외 여건이 좋지 않았다"며 "유로존 경제위기 여파로 인한 전세계적인 경제불황이 지속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됐고,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발생 이후 지난해부터 일본의 수출여력이 회복되고 있고, 특히 중화권에서의 일본산 대체효과가 감소하면서 한국산 수출이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윤 팀장은 "이같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나름의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며 "국가 전체 수출액이 전년대비 1.3%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농식품 수출은 4.1% 증가로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출액 1억달러 이상 품목과 수출국이 증가하면서 품목 다양화 및 시장 다변화가 지속되고 있다"며 "1억달러 이상 수출 품목은 2011년 12개에서 13품목으로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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