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일보> 01월 14일 09면] 13일, 중앙기상청은 향후 3일 간 스모그가 계속해서 중국 중동부 지역과 서남부 동부 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보하였다. 13일 18시, 중앙 기상청은 계속해서 최고 수준의 스모그 황색 경보를 발표한 상태이다.
중앙기상청의 마쉐콴(馬學款) 수석 예보관은 16일부터 찬 기류의 영향으로 중국 중동부 지역의 스모그가 점차 남쪽으로 흩어지거나 약해질 것이라고 예보하였다.
PM2.5 지수 한계치 근접
1월 13일, 베이징시 기상청 역사상 최초로 주황색 스모그 경보를 발령하고, 향후 3일 간 시 전체에 걸쳐 심각한 공기 오염 상태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의 PM2.5 지수는 12일 측정 불가의 한계치에 근접하였고 대기 상태는 계속해서 6급의 심각한 오염 상태를 나타냈다. 베이징시 환경보호관측센터의 데이터에 따르면 13일 10시까지 도시 모든 관측소의 대기가 모두 심각한 오염 수준을 나타냈으며 하이뎬(海澱) 북부 신구, 하이뎬 식물원을 제외한 모든 관측소의 공기 오염 지수 AQI가 모두 최고 수준인 500에 달했다.
베이징시는 AQI예보 지수가 500에 달한 지역을 대상으로 최고 수준의 대책 조치를 가동하여 당과 정부 기관부터 우선적으로 공무 차량 운행을 자제하겠다고 밝혔다.
베이징시 교육위원회 역시 12일 긴급 대책안을 가동하여 심각한 오염 지대에 위치한 구, 현 교육위원회에 소속 초, 중학교에 공지를 보내 향후 3일 간 학생들의 야외 활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였다. 베이징시 교통위원회 또한 조치를 통해 도로 교통 운수 기업들에게 임시 열차 운행 준비를 하고 늘어난 유동 인구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하였다.
베이징 외 지역에서도 대응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푸단(復旦)대학교 환경과학공정학과의 천잉(陳瑩) 교수는 겨울에는 독감이 유행하고 스모그 날씨에서 병원체 오염 인자가 비교적 많고 활발하기 때문에 외출 및 야외 활동을 줄이는 것 외에도 시민들은 독감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PM2.5 오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즉각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으며 한 달 혹은 수 개월 후에 발병할 수도 있기 때문에 시민들은 건강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하였다. 또한 정부에서 적시에 경보를 발령하여 자택 근무가 가능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스모그가 계속 이어질 경우 유치원, 초, 중학교 학생들은 휴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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