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株, ‘애플 쇼크+ 뱅가드 리스크’에 동반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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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1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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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전기전자(IT)주가 애플 쇼크와 뱅가드 리스크에 대한 우려로 동반하락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기전자 업종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90.64포인트(2.51%) 하락한 1만1305.93으로 마감했장다. 이날 전기가스업(-3.57%)에 이어 두번째로 하락폭이 높았다.

특히 대형 IT주가 모두 동반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2.58% 하락마감한 가운데 LG디스플레이가 -3.46%, SK하이닉스가 -3.71%, LG전자가 -2.26%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이들 종목의 공통점은 외국인들의 대거 매도 공세가 이어졌다는 점이다. 이날 외국인은 2326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는데 전기전자로 몰린 외국인 매도물량은 980억원에 달한다.

외국인 자금이 이들 주식에서 대거 이탈한 배경으로 먼저 시장은 애플 아이폰 5 판매 부진과 이에 따른 주문 축소설을 꼽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아이폰 5 판매 부진으로 부품업체들의 생산량 감축을 지시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애플 주가는 전일 501.75달러로 마감하며 11개월내 최저치로 떨어졌다.

애플 주가 하락으로 국내 IT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됐다는 지적이다. 현재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는 국내 대표 애플 부품업체로 꼽히고 있다. 이같은 우려는 코스닥 시장에서 타격을 미쳤다. 대표 애플 부품주인 이라이콤이 -3.58%, 실리콘웍스가 -2.36%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여기에 세계적인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인 뱅가드의 신흥국 ETF 벤치마크 지수 변경으로 대규모 자금 이탈 우려도 점차 시장에서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최대 10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증시에서 빠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현물과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탈 배경으로 시장에서는 뱅가드 리스크를 대비해 선제적으로 외국인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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