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홍 지사가 인수위 진영 부위원장, 이현재 경제2분과 간사 등을 만나 우주항공 국가산업단지 지정 등 10대 현안을 차기 정부 주요 국정과제로 채택해줄 것을 건의한다고 17일 밝혔다.
건의사항에는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단 지정, 경남연구개발특구 지정, 해양플랜트 글로벌 연구개발(R&D)-생산 결합형 클러스터 조성, 밀양 신공항 건설 재추진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김천-거제간 남부내륙철도 올해 착수, 경남(창원) 과학기술원 설립, 저도 관리권 이양과 관광자원 개발, 제2국가대표 선수촌 조성, 경남은행 분리 매각 등도 건의된다.
항공산업·나노융합 국가산단 지정은 홍 지사가 보선 기간부터 현 정부 임기내 성사시키겠다고 공언하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연구개발특구의 경우 부산과 공동지정이 무산된 후 경남도가 단독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동남권 신공항 입지로 ‘경남 밀양’을 명시했지만 홍 지사는 “대형 국책사업을 지방자치단체끼리 경쟁하도록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정부가 백지상태에서 타당성과 경제성을 검토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거제도 북쪽에 있는 면적 43만여㎡의 작은 섬인 저도는 대통령 별장에서 해제된 후에도 여전히 일반인의 출입과 주변 어로행위가 금지돼 관리권을 국방부에서 거제시로 이관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아온 곳이다.
국가대표 선수촌은 현 태릉 선수촌 수명이 2017년 끝나 충북 진천과 전국 무주로 거점을 분산 이전하는 것을 계기로 동계훈련지와 해양스포츠 분야는 경남 진해 등지로 유치한다는 것이 도의 구상이다.
이번에 건의하는 주요 과제들은 박근혜 당선인이 직접 약속한 경남지역 공약과 새누리당 경남도당이 약속한 대선공약 중에서 선정한 것이다.
경남도는 그동안 현안별로 정부 부처에 국책사업 추진을 건의해왔으며 홍 지사가 이번에 인수위를 방문, 현안별로 직접 설명하면서 조기 추진을 촉구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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