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 18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 2003년부터 2012년까지 10년 간 중국 전체 주민 지니계수를 처음으로 발표했다. 중국은 그간 농촌의 지니계수를 발표해 왔지만, 전체 주민 지니계수는 지난 2001년 이래 발표를 중단해 왔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 전체 주민 지니계수는 2003년 0.479에서 다음해 0.473으로 떨어졌다가 2005년부터 지속적으로 올라 2008년 0.491로 정점을 찍은 뒤 다시 낮아지면서 지난 해 0.474를 기록했다.
지니계수는 수입분배 불균형을 나타내는 수치로 숫자가 높아질 수록 불평등한 상태를 나타낸다. 국제 표준에 따르면 지니계수가 0.4 이상이면 소득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평가되며, 0.6 이상은 소득불균형이 매우 극심한 것으로 사회 폭동을 야기할 수 있는 정도로 여겨진다.
다만 이번에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니계수가 지금까지 여타 기관에서 발표한 수치와 차이가 있는 만큼 이번 통계수치를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 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세계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지니계수는 현재 0.5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앞서 중국 청두(成都) 시난(西南)재경대학 연구팀이 중국 전역 25개 성시(省市) 80개 현(縣)의 8438가구의 소득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2010년 중국 가계의 지니계수가 0.61로 집계됐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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