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설 기차표 전쟁'…예매 돕는 소프트웨어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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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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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를 앞두고 올해에도 온·오프라인에서 기차표 예매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기차표 예매를 돕는 각종 신종 소프트웨어가 누리꾼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중국 신원완바오(新聞晩報) 17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일부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온라인 기차표 예매 확률을 높여주는 ‘기차표예매조수(搶票助手)’ 등과 같은 소프트웨어가 등장했다. 지난 한 달간 선전시 소재한 한 인터넷 쇼핑몰에서 9.8위안 짜리 기차표 예매 소프트웨어는 44개가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인터넷 기업인 360도 온라인예매를 돕는 소프트웨어를 새로 출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 받아 컴퓨터에 깔면 기차표 예매 사이트에서 실시간으로 기차표 잔여수량을 확인할 수 있어서 사용자가 수동으로 새로고침 버튼을 계속 클릭할 필요가 없다. 심지어 일부 소프트웨어는 기차표를 자동으로 예매해주는 기능도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이 같은 소프트웨어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그만큼 중국 기차표 온라인 예매사이트(www.12306.cn)에서 설 귀향 기차표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 중국 철도당국이 기차표 온라인 예매를 전면적으로 시행한 이래 매번 명절 때마다 접속자 폭주로 마비 다운 접속불능 사태가 발생했다. 철도 당국에 따르면 접속자가 많을 때엔 1초에 20만명이 동시 접속하고 일일 평균 예매 클릭 수도 최다 15억 건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에도 시간 당 평균 30만장의 표가 팔려나가고 있다. 일부 인기 철도 구간의 경우 기차표 예매 시작 5~10분 만에 동이 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심지어 20초만에 표가 매진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한편 중국 철도 당국은 7일부터 중국 대부분 지역에서 역 창구, 전화, 인터넷을 통해 춘제 특별운송기간 기차표 예매를 시작했다. 올해 춘제 연휴는 2월 9일부터 15일까지 총 7일로 춘제 특별운송 기간은 이달 26일부터 3월 6일까지로 춘제 연휴 전후 10~15일을 포함해 총 40일이다.

중국 당국은 올해 춘제 특별운송기간 이동인구가 연인원 34억700만명으로 전년보다 8.6%늘어난 사상 최대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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