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연봉협상 시즌, 인사담당자는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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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2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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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담당자 71%, 연봉협상 시즌에 평소보다 업무 늘어나<br/>-가장 스트레스 받을 때는 언제? “직원들이 연봉, 복지에 불만 얘기할 때”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연초는 각 기업이 연봉협상에 돌입하는 시기. 이 때 일반 직장인만큼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 인사담당자다.

22일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가 기업 인사담당자 48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1.0%가 연봉협상 시즌에는 평소보다 업무가 많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이 같은 연봉협상 시즌을 포함하여 인사담당자가 인사업무를 담당하면서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때는 언제일까?

1위는 △‘직원들이 연봉이나 복지에 대해 불만을 얘기할 때’(23.5%)였다. 직원 처우에 대한 불만을 가장 먼저 듣게 되는 부서인 만큼 그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한 것. 특히 연봉협상이 이뤄지는 요즘 이러한 고충은 더할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 △‘인재가 부족하여 채용에 어려움을 겪을 때’(23.3%) △‘본업인 인사 업무 외에 다른 업무도 함께 해야 할 때’(19.8%) △‘해고, 구조조정 등의 사실을 통보할 때’(13.2%) △‘임금협상 및 업무평가 시즌에’(10.9%) △‘새로운 인사 제도를 도입하거나 만들 때’(8.4%) 등의 답변이 있었다.

평소 스트레스 때문에 인사부서가 아닌 다른 직종으로 이직할 것을 고려한 적이 있다는 인사담당자도 51.0%로 절반을 넘었다.

또한 인사업무를 수행하면서 느끼는 애로사항으로는 △경영자나 임원진의 일방적인 지시를 따라야 하는 것(44.0%)을 첫 손에 꼽았다.(복수응답) △모든 임직원의 의견과 요구사항을 수렴할 수 없는 것(41.4%)은 그 뒤를 이었다.

△명확한 인사 평가 기준을 정립하기 어렵다는 것(40.7%) △직원들보다 기업측의 입장에 서야 하는 것(39.5%) △연봉, 복지 등을 뒷받침 할 재정 지원이 부족한 것(36.4%) △평소 업무 수행이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것(26.5%) 등도 응답자들이 토로하는 인사담당자의 고충이었다.

원활한 인사업무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인사제도 도입과 직원 처우 상승을 위한 재정 지원(31.9%)처럼 무엇보다 금전적인 면을 아쉬워하는 의견이 많았다. 다음으로는 △경영진의 명확한 인사업무 이해(31.5%) △임직원의 적극적인 협조와 이해(26.5%) △인사업무에 대한 전폭적인 교육(9.3%)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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