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점퍼 가격·품질 '꽝'…소비자원, 조사 변별력도 '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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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2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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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첫 비교공감 평가도 '반쪽짜리'<br/>-늘 단순 비교, 전문가적 분석은 '달나라'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한국소비자원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의뢰를 받은 올해 첫 ‘비교공감’ 평가 결과도 반쪽짜리에 그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공정위의 히트상품’이라는 비난을 앉고 출발하면서 가려운 부분을 긁어 줄 개선된 발표를 예상했지만 나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23일 한국소비자원은 올해 비교공감 1호로 ‘다운점퍼 가격·품질 비교정보’를 발표했다. 하지만 단순 품질 비교일 뿐 가격과 관련한 유통부분의 합리적 타당성은 결여돼 빈축을 샀다.

가격 차이에 대한 원인 규명은 ‘비교공감’에 가장 중요한 요소다. 소비자가 품질과 가격의 양쪽 합리성을 따져 선택할 수 있는 토대가 된다.

가격 폭이 큰 제품 중 품질이 좋고 나쁨을 밝혀내는 건 소비자 알권리를 차원에서 올바른 행보다 그럼에도 조사가 미흡하다는 게 담당기자와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객관화된 변별력 분석에서 미흡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업계는 공정위의 비교공감에 의문을 던지는 등 볼멘소리가 새어나온다.

특히 한국형 컨슈머리포트의 대상이 된 제품들은 정부가 공인한 ‘히트상품’으로 본래 취지와 어긋나는 모양새다. 이는 품질과 가격만 단순 비교하는 식의 잣대를 들이대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비교공감’ 등의 목적은 소비자들의 올바른 판단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정보를 알리는 동시에 값싸고 질 좋은 품질과 자진 시정을 통한 개선을 자극하기 위한 궁극적 방향성도 내제돼 있다”며 “소비자원은 상품의 ‘질’과 ‘가격’만 단순 비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유통 과정 등 합리적 타당성을 고려한 전문가적 분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환 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장은 “(다운점퍼 가격·품질 비교정보에서) 가격이 왜 다른지를 조사해 봤느냐는 부분에 있어 가격조사를 하지 않았다”며 “성능 결과를 보고 저렴한 물품을 구입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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