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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김용준 총리후보자 ‘인간 승리’로 쓰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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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25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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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아마비로 지체장애 2급..최연소 판사..헌법재판소 소장 역임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박근혜 정부의 첫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김용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은 소아마비라는 장애를 극복하고 성공한 '인간 승리'의 삶을 살았다. 김 후보자는 3세 때 소아마비를 앓아 지체장애 2급 판정을 받았고, 어머니 등에 업혀 등교할 정도로 어려운 학창시절을 보냈지만 법관이 돼 헌법재판소장에까지 오르는 등 성공 스토리를 써 왔다.

1938년생인 김 후보자는 서울고등학교 2학년 재학 중 검정고시를 거쳐 서울대 법대에 입학했고, 대학 3학년 때인 만 19세에 고등고시(현 사법고시) 9회 시험에서 최연소 수석합격하며 세상을 놀라게 했다.

김 후보자는 1960년 22세에 최연소 판사로 법조계에 입문한 뒤 서울가정법원, 광주고법, 서울고법 등에서 부장판사 등을 거쳐 1988년 대법관에 올랐다. 이후 1994년에는 제2대 헌법재판소 소장을 역임했다.

그는 서울형사지법 판사였던 1963년 당시 박정희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를 반대하는 글을 썼다는 이유로 구속된 송요찬 전 육참총장을 구속적부심에서 석방하는 용기를 보였다. 이런 '소신판결'로 김 후보자는 후배 판사들에게 존경을 받았다.

또 대법관 시절인 1993년 생수 시판을 허용하는 판결을 내림으로써 생수 시판 문제를 해결했다. 또 헌법재판소장 재임시 군 가산점제, 동성동본 혼인 금지, 과외 금지, 영화 사전검열을 위헌으로 결정해 국민의 기본권을 확대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반도선진화재단의 고문을 지낸 그는 중도·보수적 성향을 지닌 인물로 꼽힌다.

김 후보자는 헌재 소장 퇴임 후 법무법인 넥서스 고문으로 활동하다 지난해 대선 당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 중앙선대위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으며 정치권에 입문했다.

그는 대선 이후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맡으면서 분과별 인수위원들과 크고 작은 문제에 대해 하나하나 교감하면서 인수위를 합리적으로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74) △서울대 법대 학·석사 △고등고시(사법고시) 9회 △서울가정법원·광주고법·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가정법원장 △대법관 △헌법재판소 소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국민원로회의 사회통합분야 위원 △법무법인 넥서스 고문변호사 △박근혜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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