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8년생인 김 후보자는 서울고등학교 2학년 재학 중 검정고시를 거쳐 서울대 법대에 입학했고, 대학 3학년 때인 만 19세에 고등고시(현 사법고시) 9회 시험에서 최연소 수석합격하며 세상을 놀라게 했다.
김 후보자는 1960년 22세에 최연소 판사로 법조계에 입문한 뒤 서울가정법원, 광주고법, 서울고법 등에서 부장판사 등을 거쳐 1988년 대법관에 올랐다. 이후 1994년에는 제2대 헌법재판소 소장을 역임했다.
그는 서울형사지법 판사였던 1963년 당시 박정희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를 반대하는 글을 썼다는 이유로 구속된 송요찬 전 육참총장을 구속적부심에서 석방하는 용기를 보였다. 이런 '소신판결'로 김 후보자는 후배 판사들에게 존경을 받았다.
한반도선진화재단의 고문을 지낸 그는 중도·보수적 성향을 지닌 인물로 꼽힌다.
김 후보자는 헌재 소장 퇴임 후 법무법인 넥서스 고문으로 활동하다 지난해 대선 당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 중앙선대위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으며 정치권에 입문했다.
그는 대선 이후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맡으면서 분과별 인수위원들과 크고 작은 문제에 대해 하나하나 교감하면서 인수위를 합리적으로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74) △서울대 법대 학·석사 △고등고시(사법고시) 9회 △서울가정법원·광주고법·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가정법원장 △대법관 △헌법재판소 소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국민원로회의 사회통합분야 위원 △법무법인 넥서스 고문변호사 △박근혜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