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44%, “대학이름보다 학과가 더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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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2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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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정시지원을 한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설문대상 수험생 중 44%가 대학의 간판보다는 학과를 더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학사(www.jinhak.com)가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올해 졸업을 앞둔 고3 회원 71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를 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정시 지원 시 대학과 학과 중 어느 쪽을 더 중요하게 고려했느냐는 질문에 △‘학과>대학 서열’이라 답한 학생은 44%(314명), △ ‘대학 서열>학과’라고 답한 학생은 28%(200명)였다. 이 밖에 대학 서열과 학과를 동일하게 고려했다는 응답은 19%(135명), 그 외 등록금이나 교통 등 기타 요인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다는 학생은 9%(64명)였다.

정시 지원에 대한 만족도는 ‘보통이다’와 ‘조금 후회한다’는 대답이 각각 27%로 가장 많았다. △‘매우 후회한다’는 15%(105명), △’조금 만족한다’가 20%(140명), △ ‘매우 만족한다’는 11%(77명)로 정시 지원에 대해 불만족한 학생들이 더 많았다.

지원 대학을 결정할 때는 본인>부모님>학교 선생님 순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의 결정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나 정시 지원 시 ‘등록금이나 교통 등 기타 요인’을 더 중요하게 고려한 응답자의 경우 ‘부모님’의 영향력이 36%로 다른 응답자에 비해 더 높았다.

진학사 황성환 기획조정실장은 “수험생들이 대학서열보다 학과를 중요하게 여겼다는 것은 자신의 적성이나 졸업 후 진로를 고려한 것일 수 있다”며 “해마다 학과 부적응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들이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등학교 때 충분한 자기 적성 탐색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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