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사장은 이날 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미래사회는 재해의 일상화 및 인간의 정의마저 바꿀 정도로 급속화 돼고 있다”며 “장기적 경제 불황 속에서 혁신과 소통이 지속가능한 생존의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선진국들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인한 유동성 복병을 항상 경계해야 한다”면서 “신자유주의적 탐욕으로는 기업운영이 불가능하다는 사실 또한 인지하고 기업이 사회적책임(CSR)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조 사장은 또한 “스마트그리드 구현으로 이종산업간의 경계가 사라지고 산업간 융복합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에너지 동향을 주시하고 투자를 늘리는 등 철저한 준비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조 사장은 “형식주의 및 권위주의 기업문화는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면서 “우물이 마르기 전에 또 다른 우물을 개발해야 하듯이, 빠른 변신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는 고강도 경영합리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조 사장은 끝으로 “한전은 균형자적인 사고와 판단으로 공공성과 사업성을 추구하고, 무신불립의 자세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이와 더불어 원활한 소통속에서 자유로운 창의가 도출되는 SOS(Soft, Open, Speed) 근무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