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건’ 파울러, 우즈만 만나면 주눅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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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2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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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첫 날 우즈에 9타 뒤져…지난해 메모리얼대회에서는 84타 ‘악몽’도

리키 파울러(오른쪽)와 타이거 우즈.     [미국 골프채널]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모자를 비스듬하게 돌려쓰고, 오렌지색을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한 리키 파울러(미국).

그는 2011년 한국오픈에 출전해 프로데뷔 후 처음으로 우승컵을 안았다. 그 기세를 이어갔음인지 2012년 5월 미국PGA투어 웰스파고챔피언십에서 투어 첫 승을 올리며 ‘영건’의 한 사람으로 자리매김했다.

잘 나가는 듯하던 파울러는 지난해 6월 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 최종라운드에서 타이거 우즈(미국)와 동반플레이를 했다. 두 선수가 함께 플레이한 것은 처음이었다. 당시 그는 “우즈와 동반플레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결과는 파울러의 참패였다. 당시 우즈가 67타를 치며 우승한 데 반해 파울러는 84타로 무너졌다. 프로 전향 후 그의 18홀 최악의 스코어였다. 우즈와 무려 17타차였다. 당시 3라운드에서 선두와 3타차의 단독 3위였던 그는 공동 5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파울러는 그로부터 근 8개월이 흐른 25일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1라운드에서 다시 우즈와 맞대결을 펼쳤다. 장소는 토리 파인즈골프장 남코스. 우즈는 4언더파 68타의 공동 20위, 파울러는 5오버파 77타의 공동 154위다. 타수차는 9타에 달했다.

파울러는 커트 탈락 걱정에 앞서 ‘우즈 공포증’을 털어내는 것이 급선무로 떠올랐다. 2라운드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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