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집값 부담 과중…베이징·상하이 대도시 집값 부담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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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2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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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윤선 기자=중국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등 대도시 집값이 주민 소득에 비해 지나치게 높아 중국인들의 집값 부담이 과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중국 인터넷 매체인 21스지왕(21世紀網)은 글로벌 부동산시장조사업체인‘글로벌프로퍼티가이드(GPG)'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 베이징·상하이의 면적 100㎡의 고급주택에 대한 소득대비 주택가격 비율(PIR)이 133.72로 77개 국가 가운데 4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소득대비 주택가격 비율이란 대출 없이 소득만을 이용한 주택 구입 능력을 말한다. 소득 대비 주택가격비율은 보통 '중위 주택가격/중위 소득'으로 계산한다. 즉 베이징·상하이의 PIR이 133.72이라는 것은 중위소득 가정이 대략 133년치의 소득을 모아야 면적 100㎡의 고급주택 한 채를 살 수 있다는 뜻이다.

세계은행은 PIR이 3~6배에 달하는 것을 적정 수준으로 보고 있으나, 중국 전체 평균은 7.36배로 합리적인 수준을 넘어서 부동산 가격과 실제 주민소득 수준간의 괴리가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중국의 집값 상승률도 기타 국가나 지역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부동산 정보업체 나이트프랭크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베이징과 상하이의 부동산 가격이 전년 같은기간 보다 4.6%나 올라 세계에서 두 번째로 집값 상승률이 높았다. 홍콩도 작년 동기대비 집값이 4.5%올라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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