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안팎에서는 주요 장관과 대통령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 인선 발표가 이르면 주말쯤 이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러나 발표 시기나 인선 내용이 발표 전까지 도통 ‘깜깜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종잡을 수 없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조각과 관련해서는 우선 5년 만에 부활하는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매머드급’ 부처로 신설되는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누가 임명될 것인가가 가장 큰 관심사다.
그런 면에서 박 당선인의 대선공약을 가장 잘 궤뚫고 있는 새누리당 인사들 가운데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김종인 전 국민행복추진위원장,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책이 꼽히고 있고, 탕평책 차원에서 강봉균 전 재경부장관, 윤증현 전 기재부 장관 등이 거명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박 당선인이 강조한 ‘통섭(統攝ㆍ여러 학문과 분야의 융합)’을 구현해야 하는 만큼 ‘전문가형’이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기술총괄 사장을 지낸 황창규 전 지식경제부 국가연구개발 전략기획단장, 이석채 KT 회장, 새누리당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간사인 서상기 의원, 김도연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 등의 이름이 장관 후보자로 오르내린다.
신설되는 해양수산부 장관은 새누리당의 박상은 의원을 비롯해 서병수 사무총장과 해양 전문 변호사 출신의 유기준 최고위원 등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김 지명자를 따라 인수위 출신이 대거 입각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안전행정부 장관에는 정부조직개편을 주도한 국정조정기획분과 유민봉 간사나 옥동석 위원의 기용설이 나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조윤선 당선인 대변인과 인수위 여성문화분과 모철민 간사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인수위 ‘경제통’인 안종범 고용복지분과 위원, 강석훈 국정기조분과 위원과 이현재경제2분과 간사도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경제부처 장관에 중용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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