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데이터 제공 경쟁 가열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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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2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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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LG유플러스가 LTE 데이터 용량을 초과해도 하루 3GB를 추가 제공하고 무제한 2M 속도를 쓸 수 있는 요금제를 선보이면서 이통사간 데이터 제공 경쟁이 다시 불붙을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25일 매월 제공하는 14GB·20GB·24GB의 기본을 제공하고 이를 초과하더라도 매일 3GB 이내에서 속도제한 없이 LTE 서비스를 쓸 수 있고 일 3GB를 넘더라도 2Mbps의 속도로 LTE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31일부터 3개월간 프모로션 제공한다고 밝혔다.

일일 추가 제공하는 3GB를 월로 따지면 90GB에 이르는 용량으로 기본 제공량까지 합치면 100GB가 넘는 데이터를 쓸 수 있는 요금제다.

이같은 요금은 30일 LG유플러스의 영업정지가 끝나는 31일부터 가입이 가능하다.

이통사들은 3G에는 5만원대 이상의 요금제를 이용하면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지만 부작용을 감안해 LTE에서는 무제한 요금제 도입을 꺼려왔다.

소수의 헤비유저가 다량의 데이터 트래픽을 불러일으키면서 막대한 투자비를 지출해야 했기 때문이다.

LTE 서비스에서 무제한 요금제가 도입되지 않았지만 이통사간 데이터 확대 경쟁이 지속되면서 제공량은 점차 늘고 있었다.

결국에는 LG유플러스에서 무제한에 가까운 요금제가 나온 것이다.

LG유플러스가 이같은 요금제를 내놓은 것은 LTE 경쟁에서 KT가 치고 올라오면서 다시 한번 시장에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영업정지 와중에 가입자 이탈을 방지하고 타사의 모집 정지를 앞두고 있는 상황을 감안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의 무한요금제에는 3G 무제한요금제와 달리 헤비유저의 트래픽 점유 부작용을 막기 위한 장치들은 마련돼 있다. 제공량을 초과하고 일 3GB를 넘을 경우 속도에 제한을 둔 것이다.

SK텔레콤 등도 LTE 정액요금제의 데이터 사용량을 초과할 경우 3GB까지는 과금하고 이를 넘어서는 경우 속도를 200kb 이하로 떨어뜨려 무제한 제공하는 방식을 쓰고 있다.

KT의 경우에는 9000원의 안심옵션을 이용할 경우 LTE 기본 제공량 초과 시 400Kbps 이하로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요금제를 통해 LTE 데이터 초과시 속도저하를 2Mbps 수준으로 높였다.

LG유플러스가 이처럼 LTE 데이터 초과시 추가 용량을 파격 제공하고 제한 속도도 높이면서 타사도 대응에 나설 지 주목된다.

SK텔레콤과 KT도 영업정지를 앞두고 있어 가입자 이탈을 막기 위한 조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의 데이터 확대 제공에 따라 이통사간 LTE 데이터 제공 경쟁이 다시 한 번 불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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