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경제부는 대만의 중국 투자가 3년 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
아주경제 정연두 기자= 지난해 대만의 대 중국 투자가 3년간 최저수준을 머물렀다고 대만 경제부 투자심의위원회가 21일 밝혔다.
대만은 작년 중국 투자총액은 109억 달러로 전년대비 16.6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 대한 주력투자분야는 전자부품이었지만 작년에만 34억7000만 달러에 그쳐 전년에 비해 43.81% 감소했다. 이에 반해 금융서비스 투자는 전년대비 38.11% 증가한 12억4000만 달러에 달했다.
투자심의위원회 관계자는 “대만 제조업체의 대중 투자는 중국의 비즈니스 환경변화에 맞물려 한계에 도달했다”며 “동남아 국가로 투자방향을 돌리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특히 대만의 작년 베트남 투자는 9억43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06% 증가했다.
한편 중국의 대만 투자는 중국원양운수그룹 COSCO와 투자국국제유한공사 CMHC, 중국해운그룹 CSGC이 주력이 되고 있다. 이들 기업의 투자총액은 1억3900만 달러로 대만 인프라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최초의 중국 투자이다.
중국 쟈오퉁은행과 중국은행의 작년 대만 투자도 전년에 비해 6.5배 높아진 3억2800만 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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