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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진핑 총서기가 25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일본 자민당 연립정파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를 만나 회담을 가졌다. 이날 야마구치 대표는 시진핑 총서기에서 중일 양국 간 정상회담을 제안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친서를 전달했다. [베이징=신화사] |
홍콩 펑황(鳳凰)위성 TV 25일 보도에 따르면 25일 오전 10시(현지시각)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야마구치 대표는 시진핑 총서기를 접견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친서를 전달하고 중일 양국 간 정상회담을 개최하자는 아베 총리의 뜻을 전달했다. 집권 자민당의 연립정파인 공명당 대표인 야마구치 대표가 시 총서기를 만난 것은 지난 2007년 처음 만난 이래 이번이 네 번째다.
이날 시 총서기는 야마구치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야마구치 대표가 그 동안 중일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한 것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며 현재 중일 관계가 특수한 상황에 처해 있는 가운데 이번 야마구치 대표의 방중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 동안 공명당은 줄곧 중일 양국 간 우호를 위해 노력해왔으며 공산당과 공명당은 당대당 교류도 활발했다"며 "앞으로도 이처럼 두 당간 교류를 지속적으로 이어가자"고 말했다.
아베 총리의 친서를 들고 지난 22일 방문한 야마구치 대표는 23일 중일우호협회 탕자쉬안(唐家璇) 회장을 만나 중·일 양국 관계 개선에 대해 논의했다. 24일엔 중국대외우호협회 리샤오린(李小林) 회장, 왕자루이(王家瑞) 대외연락부장과 양제츠(楊潔箎) 외교부장과 잇따라 만나 회담을 진행했다. 나흘 간 방중을 마친 야마구치 대표는 25일 오후 일본으로 귀국한다.
한편 앞서 일부 매체를 통해 중국 당국에서 한국 측 특사를 환영하는 것과 반대로 일본 사절단을 냉대하고 있다며 야마구치 대표가 시진핑 총서기를 접견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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