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경제성·실용성 겸비한 SUV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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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2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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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양한 신차 출시 앞둬…시장 경쟁 치열해질 전망

올해 가장 먼저 출시될 SUV 신차는 쌍용차 코란도 투리스모다. [사진=쌍용차]

쉐보레 트랙스는 소형차 아베오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소형 SUV다. [사진=한국지엠]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지난해 준중형차와 중형차 등 세단형 차량을 제치고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급은 바로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기아차 등 완성차 5개사가 판매한 SUV는 25만262대. 전체 신차의 21.3%로 판매 비중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자동차 시장이 2011년보다 2.9% 감소하며 세단은 판매가 줄었지만, SUV는 오히려 15.4%가 늘었다.

SUV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경제성과 실용성을 꼽을 수 있다. 대부분의 SUV는 디젤 엔진을 탑재해 가솔린 엔진보다 비교적 연비가 좋고 연료비도 적게 든다. 넓은 실내공간으로 캠핑 등 레저 활동에 적합하다는 점도 인기 비결이다.

이에 따라 국내 완성차 업계는 침체된 자동차 시장을 극복하기 위해 올해도 다양한 SUV 신차로 소비자를 유혹할 계획이다.

올해 가장 먼저 출시될 SUV 신차는 쌍용차의 코란도 투리스모다. 내달 5일 출시를 앞둔 코란도 투리스모는 기존 로디우스를 대체할 11인승 다목적 승합차다.

차명에 코란도 브랜드를 사용한 것은 3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코란도의 브랜드 가치를 이어가기 위함이다. 가장 주목할만한 변화는 내·외관 디자인 변경이다.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전·후면 디자인을 확 바꿔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났다.

쌍용차는 25일부터 전국 대리점에서 사전계약을 시작하고 구매 고객에게 사은품을 증정하는 등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

한국지엠의 신차 쉐보레 트랙스도 출시가 임박했다. 내달 말부터 판매에 들어갈 예정인 트랙스는 소형차 아베오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소형 SUV다.

트랙스는 1.4 가솔린 모델이 먼저 출시되며 향후 1.7 디젤 모델이 라인업에 추가될 예정이다. 가솔린 모델은 1.4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20.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트랙스는 전륜구동 모델을 기본으로 상시사륜구동(AWD) 모델도 선보인다.

한국지엠은 당초 4월 출시 예정이던 트랙스의 출시 일정을 앞당기는 등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국내 SUV 시장 수요에 적극 대처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상반기 중 풀모델체인지(완전변경)를 거친 신형 카렌스를 선보인다. [사진=기아차]

캡처는 르노 고유의 패밀리룩을 계승하고 SUV의 실용성, 세단의 주행성능을 적절히 조합했다. [사진=르노삼성차]

기아차는 상반기 중 풀모델체인지(완전변경)를 거친 신형 카렌스를 선보인다. 기아차는 지난해 9월 개막한 파리모터쇼에서 이미 신차의 디자인을 공개했다.

신형 카렌스의 외관은 구형보다 더 낮고 날렵해진 모습이며, 기아차의 최신 디자인 정체성을 반영한 그릴을 적용해 패밀리룩을 강조했다. 신형 카렌스는 유럽 전략형 해치백 모델인 씨드와 플랫폼을 공유하고 캡 포워드 디자인을 채택해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극대화했다.

파워트레인은 연비를 개선한 2.0리터 LPG 엔진과 1.7리터 디젤 엔진을 탑재할 예정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1.7리터 U2 VGT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15마력, 최대토크 26.5㎏·m의 성능을 발휘한다.

르노삼성차는 올해 말 신차 캡처를 내놓는다. 르노삼성차의 모기업 르노가 개발한 캡처는 크로스오버 콘셉트를 도입한 소형 SUV다.

캡처 양산형 모델은 르노 고유의 패밀리룩을 계승하고 SUV의 실용성, 세단의 주행성능을 적절히 조합했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엔진과 디젤 엔진을 얹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캡처는 국내에는 오는 3월 개막할 2013 서울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뒤 르노삼성차 브랜드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기아차 쏘울 후속 모델과 현대 투싼ix 부분변경 모델이 하반기 중 출시를 앞두고 있어 올해 SUV 시장 공략을 위한 각 사의 판매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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