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리 미 국무지명자 청문회 열려...다음 주 인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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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2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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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지영 기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2기 행정부 국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존 케리(민주·매사추세츠) 상원외교위원장이 24일(현지시간) 상원 인준 청문회에 참석해 자신의 외교적 견해를 밝혔다.

자신이 지난 4년간 위원장을 맡았던 상원외교위에서 열린 청문회는 여야 의원 누구 할 것 없이 모두 케리 위원장의 국무장관 인준을 낙관했다. 존 케리 지명자는 지난 1985년 매사추세츠를 지역구로 첫 상원의원으로 입성했으며 2004년에는 민주당 대선후보로 출마했었다. 1966년 예일대를 졸업하고 베트남전에 참전했으나 돌아와 반전 시위를 벌였고, 1971년에는 참전 반전 용사들을 대표해 상원에 출석해 증언하기도 했다.

케리 지명자에게 자리를 물려줄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이날 후임 예정자를 소개하며 “케리 위원장은 오바마 대통령의 대외 정책을 가장 훌륭하게 수행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케리 지명자는 “드론(무인폭격기)이나 파병이 미국 외교정책의 다가 아니다”면서도 “이란이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설득하는 등 외교적 해결 노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청문회 도중 한 시위자가 “내 친구들이 중동에서 죽는 것을 더는 볼 수 없다”고 소리쳐 경찰에 끌려나갔을 때 케리 지명자는 “시민은 말할 권리가 있다”며 “나도 이 자리에서 증언했었다”고 넘기기도 했다.

한편, 척 헤이글 국방장관 지명자는 다음 주 31일, 존 브레넌 중앙정보국(CIA) 국장 지명자에 대한 청문회는 다음 달 각각 열릴 예정이다. 두 사람 모두 야당인 공화당이 벼르고 있어 인준 과정이 케리 지명자보다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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