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기간 매출은 2조71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전분기 대비 1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6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10조1620억원, 영업손실 2270억원, 당기순손실은 1590억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 측은 4분기의 경우 원화 강세에 따른 영향에도 불구하고 가격 프리미엄이 있는 스페셜티 D램 및 낸드플래시 솔루션 제품의 판매 확대와 순조로운 미세공정 전환에 따른 원가절감 등으로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D램의 경우 4분기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28%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10% 하락했다. 모바일 및 서버용 제품의 강한 수요와 신흥 시장의 저가형 태블릿PC 판매 호조로 큰 폭의 출하량 증가를 기록했으나 스페셜티 D램 비중 확대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PC수요로 인해 평균판매가격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D램 매출에서 모바일 제품 비중이 최초로 40%에 육박하는 등 PC D램 가격하락의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었고 3분기 본격 양산을 시작한 20나노급 D램은 4분기에 안정적인 수율에 도달해 수익성 제고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4분기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19%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6% 상승했다. 주요 고객들의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신제품 출시와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으로 출하량이 확대되었고, 제한적인 공급증가로 인한 안정된 환경에서 eMMC·MCP 등 솔루션 제품 판매 호조로 평균판매가격도 상승했다. 또한, 낸드플래시 수량 가운데 임베디드 솔루션 제품 비중이 87%를 차지해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2012년은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모바일 D램·eMMC·MCP 등 모바일 제품의 판매 증가로 연간 10조원 이상의 매출을 지속 유지할 수 있었다"면서도 "불황에 따른 가격 하락이 지속되면서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미세공정 전환 및 원가개선의 노력으로 해외경쟁사 대비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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