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위성 개발 20년 만에 기술 자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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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3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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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우주개발 선진국보다 40년가량 늦은 1990년에 우주개발에 뛰어들었으나 이제는 기술 자립화 단계에까지 이르는 등 비약적 발전을 거듭해왔다.

우리나라는 1992년 8월 11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가 영국 서레이(Surrey) 대학의 기술을 전수받아 만든 ‘우리별 1호’를 남미 기아나 꾸르우주센터에서 발사하면서 인공위성 보유국이 됐다.

그 뒤 1993년 9월 자체 기술로 개발에 성공한 우리별 2호를 쏘아 올린 데 이어 1995년 8월 민간분야에서 첫 상용위성인 무궁화위성 1호가 발사되면서 통신방송위성 시대를 열었다.

이어 1996년 1월 무궁화위성 2호 발사에 성공했으며 1999년 5월 순수 국산 인공위성인 우리별 3호가, 같은 해 9월에 무궁화위성 3호가 각각 발사됐다.

그 뒤 국내의 실용급 위성수요를 충족하고자 KAIST와 미국 TRW사가 기술협력을 통해 개발한 우리나라 최초의 실용위성인 470㎏급 다목적실용위성 1호가 1999년 12월 21일 미국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발사됐다. 이 위성은 임무기간 3년을 넘겨 2008년 2월 임무가 종료됐다.

이어 국가 우주개발 중장기 기본계획의 하나로 추진된 소형과학 실험위성인 과학기술위성 1호가 개발에 성공해 2003년 9월 27일 러시아의 코스모스 발사체로 쏘아 올려졌다.

한국이 주도적으로 개발한 인공위성으로서 1m급 고해상도 카메라를 탑재한 다목적실용위성 2호는 2006년 7월 러시아 플레세츠크 발사장에서 로콧 발사체로 성공적으로 발사됐으며 같은 해 8월 무궁화위성 5호가 발사됐다.

2010년 6월에는 국내 주도로 개발한 첫 정지궤도위성 천리안이 꾸르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돼 현재 우수한 성능으로 임무를 수행 중이고 같은 해 12월에는 무궁화위성 6호가 발사됐다.

올해 들어서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70㎝급 초고해상도 광학관측위성인 다목적실용위성 3호가 일본 다네가시마에서 쏘아 올려져 9월부터 본격적인 위성영상 서비스에 들어갔다.

우리별 1호 이후 20여년이 흐르는 과정에서 2009년과 2010년 잇단 나로호 발사 실패로 과학기술위성 2호를 잃는 아픔도 겪었지만 이번에 14번째 인공위성인 나로과학위성이 우주로 쏘아 올려졌다.

그동안 발사된 위성 가운데는 다목적실용위성 2, 3호를 비롯해 천리안과 무궁화위성 3, 5, 6호가 지금도 운영 중이다.

현재 영상레이더를 탑재해 전천후 지구관측이 가능한 다목적실용위성 5호가 러시아에서 발사를 앞두고 있으며 다목적실용위성 3A호, 과학기술위성 3호, 차세대 정지궤도 복합위성 2개 등이 개발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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