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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조원 규모 세계 선박평형수 시장 선점할 기반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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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3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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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박 내 유해 수중생물 제거기술 육상시험설비 준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우리나라가 80조원 규모의 세계 선박평형수 처리설비 시장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31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다음달 1일 경남 거제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남해연구소에서 수중생물 사멸 능력을 시험하는 정부공인 육상시험설비 준공식을 열 예정이다.

선박평형수는 선박 균형을 잡기 위해 선박 내에 채우거나 바다로 배출하는 바닷물이다. 주입·배출 과정에서 외래 유해수중생물이 유입돼 생태계 파괴 등 환경 문제가 있어왔다.

이에 따라 국제해사기구는 지난 2004년 2월 13일 선박평형수 관리협약을 채택해 선박평형수 내 유해 수중생물을 사멸하는 처리기술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번에 가동에 들어갈 육상시험설비는 선박평형 처리장치 능력과 환경위해물질의 발생여부를 시험하는 시설이다.

이 시설 완공으로 자체 시험을 진행해오던 14개 선박평형수 개발업체 편의가 개선되고 우리나라 처리장치의 국제적 신뢰성이 높아져 약 80조 규모의 국제 선박평형수 처리설비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했다.

국토부는 준공식에서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육상시험설비 위탁관리 계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이 시설은 향후 국제해사기구 생물시험 기준보다 1000배 강화된 미국의 독자적인 형식승인을 시험·검증하는 평가 설비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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