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기프트카드 사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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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0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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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설을 앞두고 기프트 카드를 주유할인권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사기가 급증하면서, 카드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에 이어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도 기프트 카드를 이용한 주유권 할인 거래가 악용될 가능성이 크다며 고객에 긴급 공지를 했다.

신한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하나SK카드, 비씨카드에도 유사한 사례가 발견돼 카드사들이 기프트 카드 이용 실태를 서둘러 조사하고 있다.

SC은행은 최근 사기성 업체들이 인터넷 홈페이지와 블로그, 인터넷 카페 등에서 은행 또는 카드사의 기프트 카드를 주유할인권으로 둔갑시켜 판매하거나 고객을 이런 수법으로 유인해 자금 수취 후 잠적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특별히 유의해달라고 고객에게 요청했다.

SC은행 기프트 카드는 앞면에 권면 금액이 표시돼 있다. 5만원, 10만원, 20만원, 30만원, 50만원짜리로 이에 해당하지 않은 권면 금액의 기프트 카드은 가짜다. SC와 비씨카드 로고 외에 다른 로고가 있어도 위·변조된 것이다.

SC은행은 “기프트 카드를 주유 할인권으로 대용해 판매하는 행위를 발견하면 즉시 은행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KB국민카드는 주유상품권을 15% 할인해 판매하면서 기프트카드인 ‘KB국민 프리셋카드’를 활용해 충전 및 재판매하는 사례가 빈발하자 해당 업체에 중단을 요청했다.

이 업체는 국민카드와 제휴관계가 아니면서도 협력업체라고 선전하고, 주유상품권 15%를 할인한다면서 ‘KB국민 프리셋카드’를 주유상품권과 같이 보냈다.

이에 국민카드는 해당 주유상품권 발행업체와 제휴한 사실이 없고 주유상품권 충전과도 무관해 허위 광고라며 금전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긴급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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