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과잉 투자 위험성 세계에서 가장 높아 <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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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0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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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윤선 기자=중국이 전 세계 32개 주요 경제국 가운데 과잉 투자 위험성이 가장 높다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경고했다.

31일 S&P는 중국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투자 비율이 가장 높다면서 이밖에 호주, 인도 및 베트남을 이 비율이 높은 '중 위험국(intermediate risk country)'으로 분류했다.

S&P의 한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인프라 건설과 공장, 부동산 등에 투자하는 비중이 GDP의 40%이상을 차지한다"며 "중앙 및 지방정부가 잇따라 공개한 올해 경제성장 목표에서도 투자가 여전히 경제성장을 이끄는 구심점으로 제시돼 대규모 투자가 중국 경제의 리스크를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지금처럼 투자에 의존하는 성장 방식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또 이와 관련해 중국의 새 지도부가 '성장의 질 제고와 소비 촉진'을 강조하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S&P는 "과다한 투자가 생산성 하락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며 "중국이 과잉 투자를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은행도 지난달 중국의 과도한 투자를 지적하면서 "이것이 중국은 물론 전 세계 경제에 심각한 충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S&P는 브라질, 캐나다, 프랑스, 인도네시아 및 남아공을 투자 '중 위험국'으로 분류한 반면 미국, 일본, 독일 및 멕시코는 투자 위험이 가장 낮은 국가로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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