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방문했던 뉴욕 사진작가 여성,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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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0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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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지영 기자=터키 이스탄불에서 약 2주 전 실종됐던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여성 사라이 시에라(33)가 숨진 채 발견됐다.

터키 경찰은 2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을 통해 자상 흔적이 있는 시에라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두 아이의 엄마인 시에라를 살해한 혐의로 터키 경찰은 최소 9명을 체포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아마추어 사진작가인 시에라는 지난 달 7일 동행하기로 했던 친구가 여행을 취소하면서 혼자 터키로 출발했다.

돌아오기로 한 22일 전날 시에라는 남편 스티브에게 “내일 뉴욕으로 출발한다”고 밝혔으나, 예정된 비행기를 타지 않고 연락이 두절돼 가족이 경찰에 신고했었다.

가족들은 시에라의 혼자 여행을 위험하다고 만류했으나, 철인삼종 경기 등의 운동을 하며 심신을 단련한 그녀는 가족들을 오히려 달래고 터키로 출발했었다.

터키의 이스탄불은 과거 비잔틴과 동로마의 수도였던 곳으로 연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왔다.

이스탄불에서 관광객을 상대로 좀도둑이 지갑, 현금 등을 강탈하는 일은 빈번하지만, 이처럼 강력사건이 일어나기는 흔치 않다고 당국은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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