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이응주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9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급감(-95.2%)했다”면서 “실적이 부진한 이유는 본사 부문의 감익과 양대 자회사인 케이피케미칼(2012년 12월 본사에 피합병)과 Titan의 적자 전환 및 확대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이응주 연구원은 “롯데케미칼 본사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1660억원 대비 반토막(625억원)이하로 떨어졌다”며 “한때 영업이익 기여도가 40%에 달했던 합성고무 원료(BD) 마진이 손익 분기점(BEP) 수준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올해 1분기부터 롯데케미칼의 실적은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며 “지난해 이익기여도가 가장 컸던 폴리에스터 부원료(MEG)의 스프레드(판가와 원가와의 차이)는 더욱 확대되고 있고 이익 기여도가 높았던 BD의 스프레드 역시 지난해 말부터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이익 기여도가 낮았던 제품들의 스프레드 개선도 주목해야 한다”며 “대표적인 제품이 자동차/가전제품 내외장재의 소재(BZ/SM)로 이들의 스프레드는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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