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이상운 부회장(사진)은 5일 사내 커뮤니티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열대지방에서는 길가의 코코넛 나무에서 떨어지는 열매에 지나가던 사람이 다치는 경우들이 심심찮게 발생한다. '코코넛형 위기'는 이처럼 언제 떨어질 지 예측하기 어려운 위기를 의미한다.
이상운 부회장은 "2008년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도 이처럼 별다른 예고 없이 갑자기 찾아왔다"며 "미국의 부동산시장이 그렇게 갑작스레 무너지게 될지, 세계적인 금융기관들이 하루 아침에 문을 닫게 될지 예측한 사람은 거의 없었지만 그 여파는 매우 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같은 불확실성에 대처하기 위해 어떤 상황변화도 이겨낼 수 있는 탄탄한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운 부회장은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이를 만족시키는 품질과 가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새로운 제품을 적기에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며 "아울러 과거를 거울삼아 다양한 위기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최대한 완벽하게 일처리를 함으로써 불필요한 손실을 미리 차단해야 한다"며 "해외에 진출할 때 현지의 특성이나 여건, 제도와 관행 등을 면밀히 파악해 발생가능한 다양한 일들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