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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금융권, 세계무대 도약!-③> KB금융,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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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0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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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KB금융그룹은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현지 영업을 통한 새로운 수익원 마련을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5일 KB금융에 따르면 주력 계열사인 국민은행은 중국시장을 가장 중점적으로 공략하면서 현지화 전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KB금융과 국민은행은 지난해 11월 중국 현지법인과 베이징 지점을 동시에 출범했다.

중국금융당국이 베이징에 외자은행 지점과 현지 법인을 동시에 허가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현지화 전략이 눈길을 끈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 및 교민을 주 고객으로 삼는 동시에 현지기업과 현지인을 대상으로 가치 창출을 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KB금융은 현지법인 동사장(이사회의장) 및 사외이사로 중국 인사를 영입했다. 관리 및 영업담당 임원들도 현지금융전문가로 임명하는 등 현지 밀착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현지은행과 업무제휴도 추진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6월 국내 거주 중국인을 대상으로 중국공상은행 제휴 체크카드인 '중국공상은행 KB국민 Be*Twin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발급대상은 국내에 있는 중국공상은행 영업점에서 개설한 계좌를 보유한 국내 거주 중국인이다. 이 카드는 별도의 국민은행 계좌를 개설할 필요 없이 중국공상은행 계좌를 결제계좌로 연결해 국내 체크카드결제와 국민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를 통한 금융거래가 가능하다.

또 KB금융은 중국공상은행과 공동 연구 프로젝트 진행 및 공동 세미나 개최를 추진한다. 정기 간행물 교환, 연구원 상호 방문 등을 통해 한중 금융시장 분석 및 이론 연구를 위한 연구 협력도 확대된다. 글로벌 종합자금관리서비스 확대, 외환분야 업무제휴 등도 추진 중이다.

당연히 중국만으로 만족하진 않는다. 지난해 국민은행은 베트남에 지점과 사무소를 열었으며, 일본에서는 1992년 도쿄 진출에 이어 지난해 8월 오사카지점을 열었다.

이같은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으로 KB금융은 10개 국가에 16개 해외네트워크(9개 지점, 4개 현지법인, 2개 사무소, 1개 지분투자)를 보유하게 됐다. 그리고 해외은행과의 업무협약(MOU) 체결도 계속돼 KB금융의 해외네트워크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6월 인도 최대 민영은행인 ICICI은행과 MOU를 체결했다. ICICI은행은 국민은행 고객을 위한 전담직원을 배치하고, 고객이 원하는 지점에서 편하게 은행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어윤대 KB금융 회장의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도 세계에 한국금융과 KB금융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어 회장은 2010년 11월 한국에서 개최된 '서울 G20 비즈니스서밋'에 참가해 금융위기 이후 금융시장의 세계적 흐름을 진단하는 한편 금융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서 논의한 바 있다.

또 2011년과 2012년 5월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CEO 서밋'에 초청돼 전세계 리더 150여명과 국제경영 트렌드, 경제 관련 이슈 등 포괄적인 주제에 대해 다양한 고견을 나누기도 했다.

2011년 10월에는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세계은행협회(IIF) 이사회의 3년 임기 이사로 선임됐다. IIF는 세계 금융정책에 대한 의견을 조정·결의 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민영 금융기관 연합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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