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인사담당자 229명을 대상으로 ‘불황기에 대처하는 기업의 자세’에 관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업들은 불황기에 대처 해 채용인원을 가장 먼저 감소하겠다는 의견을 보였다.
설문에 참가한 기업 인사담당자들에게 불황기에 기업이 유지 또는 성장하려면 무엇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질문한 결과, 기업의 상시 고용인원수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왔다
우선 상시 종업원수 100명 미만의 중소기업의 경우 1순위로 신규채용 인원을 축소해야 한다고 답했고, 2순위로 사내 행사 축소, 3순위 사무비품 지출비 축소라고 답했다.
아울러 직원수 100~500명 미만의 중소·중견 기업에서는 1순위로 신규채용 인원 축소, 2순위 사무비품 지출비 축소, 3위 사내 행사 축소라고 응답했다.
직원수 500명 이상의 대기업의 경우는 1순위로 사내 행사를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2순위 사무비품 지출비 축소, 3순위 명예퇴직 신청 등 구조조정을 통한 적정 인원관리 순으로 답했다.
이밖에도 기업들은 불황기에 대처하기 위해 △직원복리후생 지원 제도 축소, △저성과자 해고, △비정규직 해고, △근무 외 수당 폐지, △교육훈련비 예산 삭감, △기본급 삭감 등의 조치를 취한다고 응답했다.
한편, 이번 설문에 응한 229개의 기업 중, 최근 3년간 구조조정 또는 희망퇴직자 신청 등 인력조정을 진행한 곳은 22.7%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인력조정을 한 이유는 기업 자체 경영상황이 좋지 못해서를 꼽은 비율이 50.0%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전반적인 경제위기에 대처하기 위해(30.8%), 새로운 사업 진행으로 인한 불가피한 이유로(7.7%), 인수·합병 등의 이유로(7.7%) 등이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 구조조정을 진행한 이후 직원들의 반응이 어떠했는지 질문하자 48.1%가 ‘위기감 및 배신감을 느끼고 이직 및 퇴사를 고려한다’고 답했으며, ‘더 열심히 일해 기업경영상황을 정상화 하려고 직원 스스로 노력한다’는 의견은 30.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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