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日, 영토 전담조직 신설…한일갈등 재점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2-05 18:2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일본이 5일 독도 문제 등을 다루는 중앙 정부 차원의 영토 전담 조직 신설을 발표함에 따라 한일 갈등이 재점화되는 양상이다. 특히 이달 말 출범을 앞둔 새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맞닥드린 대일관계에 어려움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이 '영토문제'라고 부르는 사안에는 조어도(일본명 센카쿠)와 쿠릴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을 비롯해 독도도 포함된 형태이기는 하지만, 관련 조직의 신설로 그동안 지방정부에서 다뤘던 독도 관련 업무가 중앙정부 차원으로 격상됐다는 점이 문제의 핵심이다.

특히 이 조직이 신설된 내각관방이 총리를 직접 지원·보좌하는 부처라는 점도 경계 요소다.

조직 신설의 이런 의미와 함께 아베 내각의 이번 결정이 우익공약 실천이라는 점도 우려를 갖게 하는 부분이다.

우리 정부는 이날 외교통상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용인할 수 없다”며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일본이 관련 조직 신설에 이어 다른 도발 카드도 꺼내든다면 새 정부에서도 한일간 관계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달 22일 일본이 주장하는 소위 ‘다케시마의 날’ 행사, 3월 교과서 검정발표 등의 계기에 드러나는 일본의 언행에 따라서는 한일간 외교갈등이 재점화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일본의 관련 조직 신설 자체를 본격적인 독도 도발의 신호탄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세종연구소 진창수 일본연구센터장은 언론을 통해 "관련 기구가 생기는 것이 다가 아니며 그 기구에 얼마나 힘이 실리느냐를 봐야 한다"며 "올 7월 참의원 선거나 국제관계 기조 등을 볼 때 당분간은 아주 기초적인 일에 매진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