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박근혜 당선인 연석회의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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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0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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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지승 기자=지난 대선 이후 처음으로 원내외 위원장들을 이렇게 한자리에서 봽게 되니 참으로 감회가 새롭습니다. 벌써 대선이 끝난지도 한달 반이 지났습니다. 돌이켜보면 정권교체 의견이 다수였던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가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들께서 보내주신 신뢰와 여러분께서 한마음으로 열심히 뛰어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국민들께서 갈망해왔던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왔습니다. 우리가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했던 이유는 우리나라가 더이상 나락에 빠지지 않고 새로 일어설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는 간절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모두가 힘을 합쳐 지금의 어려운 나라를 희망의 대한민국으로 이뤄야 합니다.

이를 이루기 위해선 우선 우리가 국민께 드렸던 약속을 지켜야 합니다. 선거가 끝나면 으레 선거기간 중에 했던 약속은 잊고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하는 말이 나오는 것에 대해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선거 때 국민의 미래와 나라를 책임지겠다고 하는 말을 져버리겠다는 것입니다. 어렵고 힘들더라도 최선의 방법을 찾아내고 해결해 나가는 것이 국민의 신뢰를 되찾는 길입니다.

우리가 국민과의 약속을 다할 때 그 신뢰의 바탕위에서 여러분은 다시 국민들의 신임을 받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선거 때마다 공약을 남발하는 것보다는 국민들의 신뢰를 쌓아가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각 지역에서 국민들과의 약속이행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하고, 저도 최선을 다해 여러분을 돕겠습니다.

앞으로 저와 여러분이 함께 국민들께 희망을 드리고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나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제 새정부 출범이 20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지금 처한 국내외적인 환경은 매우 어렵습니다. 세계경제가 위기인데 북핵문제로 인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제역할을 다하려면 우리 모두가 더욱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앞으로 국정운영함에 있어 당과 국회를 중요한 축으로 삼을 것입니다. 여러분과 긴밀히 상의하고 머리 맞대겠습니다. 여러분께서도 국정을 이끌어가는 한 축으로써 적극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당장 새정부가 성공적으로 출발하려먼 이번 2월 임시국회가 중요합니다. 정부조직개편안이 국회에서 원활하게 처리되고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들의 업무능력이 잘 검증되도록 해서 새정부가 출범즉시 민생문제 해결에 바로 매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청문회가 개인의 인격을 과도하게 상처내지 않고 실질적인 능력과 소신을 밝힐 수 있는 기회를 주셨으면 합니다. 또 법에 따라 정해진 절차를 통해 표결이 이뤄지는 민주국회, 상생의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여야가 노력해주기를 바랍니다.

저는 앞으로 새누리당과 야당의 협조룰 구해서 국민의 삶을 편안하게 하고 즐겁게 생업에 종사할수 있다는 안거낙업을 지양점으로 삼아 누구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누릴 수 있고 일한 만큼 보상받고 억울한 일 격지 않는 사회를 꼭 만들겠습니다. 2013년 새로운 해가 열리는 새 시대에 여러분과 함께 국민행복시대, 희망의 새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명절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각 지역마다 힘든 국민들께 위로와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여러분 모두 힘을 기울여 주시고 국민모두 행복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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