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신선농식품은 파프리카(13.7%↑), 딸기(46.5%), 유자차(17.3%), 사과(47.5%) 등의 수출 호조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1.2% 증가한 891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장미(△45.8%), 배(△29.6%), 인삼(△33.0%) 등의 수출은 감소했다.
파프리카는 생산량 증가로 수출물량이 늘었다. 딸기는 수출품종 '매향'이 12월부터 본격 출하되면서 홍콩ㆍ싱가포르ㆍ말레이시아 등으로 큰 폭의 수출 증가세를 보이며 46.5% 증가했다. 유자차는 중화권에 대한 판촉행사로 수출물량이 17.3% 올랐다.
가공식품은 담배(114.5%), 설탕(48.5%) 등의 수출 증가로 28.3% 늘어난 3억641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산식품은 참치(207.4%), 김(57.7%)의 호조로 40.3% 증가한 2억170만달러 어치가 수출됐다. 특히 참치는 어획량 증가 및 단가상승, 인도양 조업선 신규투입 허가 등의 긍정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중화권과 아세안 지역으로 수출이 많이 된 반면, 러시아에 대한 수출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원습 농식품부 수출진흥팀장은 "농식품 수출은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지속과 환율하락 등으로 어려움이 클 것"이라며 "주력시장과 신규시장에 대한 시장 유형별 특성을 반영한 수출 홍보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시장다변화 노력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윤 팀장은 "환율 하락으로 농식품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수출업체에 환변동보험 보험료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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